"에스더 시리즈 : 그래도 나는 하나님의 백성이다 (1)
개관 : 심상치 않은 움직임"
김지수 강도사님 (에스더 1장 1절)
에스더 서가 쓰인 시점은 페르시아 집권기. 당시 상황을 먼저 살펴보자.고레스 왕 때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었으나 다 돌아가지 않고 페르시아에 남아있던 상황에, 페르시아 땅의 유대인들은 멸시를 받고 있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약자'에 속한다. 반면 페르시아의 아하수에로 왕은 '강자'에 해당한다. 하지만 에스더서를 보다보면 약자와 강자가 뒤바뀐다.
우리 대부분은 우리 스스로를 약자라고 생각할 것이다. 특히 대한민국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은 스스로 약자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진정한 강자이자 역사의 주인은 눈 앞의 강자가 아니라 하나님임을 기억해야 한다. 이게 에스더 서의 첫번째 주제다.
에스더 서에는 축제가 여러번 등장한다.
1) 먼저 에스더는 축제 가운데 왕후가 된다.
2) 에스더 서 후반부에 가면 에스더가 잔치를 여는데, 여기서 빌런 하만이 처단당한다.
3) 에스더 서 마지막에는 부림절이라는 잔치가 열린다.(상황이 역전되어 이스라엘 백성이 강자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축제다.)
‘아하수에로’라는 말은 '강자', '힘쎈 자', '위대한 자'('크세르크세스' - Xerxēs) 라는 뜻이다. 역사가 헤로도토스는 아하수에로 왕에 대해 기골이 장대하고 야망이 있는 전사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굉장히 감정적이고 즉흥적인 사람이었다. 매우 넓은 지역을 다스리는 사람 치고 굉장히 즉흥적인 사람이었다는 말은 모순적으로 들린다. 감정적인 사람을 두고 강자라고 하기엔 적합하지 않아 보인다. 게다가 그는 귀도 얇다. 하만의 말에 쉽게 넘어가며 에스더의 말을 따라 하만을 처단하기도 한다.
이런 사람이 통치자로 적합하겠는가? 어떤 기준 없이 감정을 따라 선택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두고 ‘강자’, ‘위대한 제국을 통치할 만한 사람’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에스더 서에는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 이야기를 읽으면 읽을수록 하나님의 일하심이 조명되고 있다고 느껴진다. 답답한 상황 속에서 백성을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
만약 우리가 그 당시 시대에 사는 사람이었다면, 우리는 그 가운데서 하나님은 살아계신다고 생각하며 살 수 있었을까?
또한 당신이 처한 현재 상황을 돌아보라. 압박을 주는 사람을 떠올려 보라. 그 사람이 존경할만한 사람인가?
그러한 강자는 대체로 자신의 유익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런 강자 앞에서 당신은 어떤 모습을 보이는가?"
“당신은 강자들이 즐비한 곳에서도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가?”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내 상황을 이끄시고 인도하시며 상황을 역전시키실 것이며 내 삶에 잔치를 베푸실 것을 기억하라.
오늘도 여전히 마음이 복잡하다. 진행 중인 우리 팀의 프로젝트 주제와 다른 팀의 프로젝트 주제를 비교하며 위축되었다. 특히 사무실을 공유하는 옆 팀의 스타링크 공유기 해킹 주제가 부러웠고, 취약점 분석을 주제로 좋은 멘토님 밑에서 공부하고 있는 타 팀이 부러웠다. BoB에서는 취약점 분석 프로젝트를 해야 잘된다는 속설이 많았고, ai는 뻔한 결론으로 치달으니까 하지 말라는 의견이 있었다. 그럼에도 우리 팀은 ai와 elk 분석을 보안 프레임워크에 적용한다. 우리의 단점을 최대한 극복해 뛰어난 성과를 얻어내고 싶지만, 아직까지 다른 팀들에 비해 '약자' 위치에 있음이 분명하다. 그만큼 성실하게 노력해야 한다.
이번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BoB 역사에 반전을 일으키시면 좋겠다. 상황이 역전되는 하나님의 일하심이 드러나면 좋겠다. 사람이 할 수 없는 기적이 프로젝트 기간 가운데 일어나길 기대한다. 그래서 프로젝트가 마치는 12월이 부림절과 같은 축제의 장이 되길 원한다. 하나님께서 우리 팀을 인도하시길 기도한다.
'Note > Sermon Note'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01 추석 대학부 연합예배 (0) | 2023.10.01 |
---|---|
9.17 대학부 연합예배 설교 (1) | 2023.09.29 |
9.10 대학1부 설교 (1) | 2023.09.11 |
[SendMe] 섬김수양회 (0) | 2023.06.30 |
4.30 사랑의교회 대예배 & 대학1부 설교 (0) | 2023.05.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