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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Sermon Note

[SendMe] 섬김수양회

by SeolLab. 2023.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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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21장 15~17절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은상 목사님(세미한 교회)

 

 

이곳에 모인 우리는 대학부를 섬기는 리더, 엘더, 섬김이들이다.

오늘 이곳에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에 힘이 있길 기대한다. 

 

 

 

교보문고 앞 시 한구절이 인상깊었다.

노를 젓다가 노를 놓쳐버렸다.

비로소 넓은 물을 돌아보게 되었다. 

 

 노를 저으면서 내가 어느 물을, 바다를 지나고 있는지, 어느 삶을 지나고 있는지 돌아보는게 중요하다.
삶은 사는 것보다 그 삶에 부여한 의미가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
우리가 어떤 삶을 사는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우리가 어떤 삶을 사는지보다 중요하다.


그런 말이 있다.

변기통을 위한 삶.
부모님과 같이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혼자 사는 사람들이 있다. 혼자 사는 사람치고 변기통이 두개 인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만약 혼자 원룸에서 살면 변기통이 한개인 사람에 불과하다 할 수 있지 않겠나?

참 아이러니컬하다. 정신 못차리면 우리는 그저 변기통을 위한 삶을 살게 된다. 이게 바울이 말하는 '배설물'을 위한 삶이다.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이 변기통을 위한 인생을 살고 있다. 이번 수양회 가운데 스스로 삶의 의미를 생각해보길 바란다.


“길르앗에 우거하는 자 중에 디셉 사람 엘리야가 아합에게 말하되 내가 섬기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 말이 없으면 수 년 동안 이슬도 없을 것이라…”  엘리야는 아합에게 이와 같이 말한다.
엘리야의 가장 유명한 일화는 갈멜산 전투다. 850명의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과 싸우는 전투다. 그 전투에서 엘리야가 다음과 같은 기도를 했다. 열왕기상 18장 36~37절.

그는 불을 내려달라고 기도하지 않았다. 되려 하나님께서 하나님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주 여호와가 하나님이신 것을 백성들이 알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우리 리더십들도 이렇게 기도해야 하지 않겠나?

내 인생에, 이 세대와 세상에 하나님이 하나님되게 해달라고. 


엘리야는 하나님께 “내가 죽겠다”고 말한다. 엘리야는 굉장히 훌륭한 선지자였음에도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자기를 죽여달라고 간구한다. 너무 열심히 노를 젓는 현대인들 가운데 번아웃이 오는 경우가 많다. 번아웃이 오면 사람은 우울해진다. 아마 지금도 이 자리에, 그런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이건 우리가 노출되어 있는 미디어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sns에서 소외당할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엘리야는 용기를 가지고 왕 앞으로 나아가 이야기했고,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이야기했다. 그런 그가 로뎀 나무 밑에서 자신을 죽여달라고 한다. 이게 우리의 모습이다.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고 했는데, 이후 십자가 이야기가 나오니까 예수님을 붙들고 항변했다.  이게 우리의 인생이다.
성령님과 동행하지 않으면, 어제 영적 전쟁을 치루고 승리했어도 우리는 내일 죽여달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하루이틀 성령의 교제가 없다면 나를 죽여달라고 구하는 사람밖에 되지 않는 게 우리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이 그렇게 필요한 존재로 만드셨다.

열왕기상 19장 5~8절
5 로뎀 나무 아래에 누워 자더니 천사가 그를 어루어만지며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하는지라

7b … 네가 갈 길을 다 가지 못할까 하노라 하는지라


사랑의교회는 성령의 충만한 은혜가 있는 교회다. 그런데 목사님은 여기에 한가지가 더 있길 원한다. 성령의 터치를 사모하는 교회가 되는 것. 특별히 하나님의 손지문이 많이 묻은 인생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라.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의 손바닥 안에 있다.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의 은혜의 손지문이 묻은 위로와 치유를 받아야 한다. 


 24시간 하나님과 함께 살아내는 삶을 살고 싶다면 목회자를 꿈꾸지 말고 세상의 자리 가운데서 복음을 전하고, 사역의 자리에서 리더와 섬김이의 역할을 감당하라. 제자를 만들고 싶다면 신학교, 선교사, 목회자가 되라. 하지만 특별히  24시간 세상을 살아내는 제자들이 많이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 누군가는 돈 걱정, 변기통 걱정하느라 주의 종의 갈 길을 가지 못한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다르다! 24시간 세상을 살아내며 깨어 있기를, 변기통 걱정 대신 주의 일을 생각하며 살 수 있길 축복한다. 그리고 언젠가 변기통 걱정에 매몰된 세상 사람들을 교회로 인도할 수 있길 바란다. 

 
8절 말씀은 다음과 같다. 
이에 일어나 먹고 마시고 그 음식물의 힘을 의지하여 사십 주 사십 야를 가서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니라


 영적 예배에 쉼과 회복이 있다면 오늘 밤에도 이 있을 줄 믿는다.

다시 영적으로 회복해야 하기 위해서 사명을 찾아야 한다. 성경책 뒷편을 써어놓아도 좋은 말이 있다.  

 

수명을 다하는 곳에서 죽지 말고 사명을 다하는 곳에서 죽자.”

 

그러면 된다.

하지만 수명 다해서 죽거나, 수명 다해서 죽지 않으려고 발악 하는게 현대인의 삶이다.
사명을 다하는 곳에서 죽는 사람이야 말로 사명인이데 말이다. 양화진을 한번 가보라. 사명을 다하는 곳에서 죽은 사람들이 그곳에 있다. 이 조선 땅에 복음을 한번 전해보고자 자녀들의 무덤이 이 땅에 있다. 사명을 다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사명은 하나님께도 다해야 하지만 사람에게도 다해야 한다.
목사님은 교역자를 뽑을 때, 3가지 기준을 본다. 첫째도 의리, 둘째도, 셋째도 의리다.
보스턴 캠퍼스 사역을 하면서 느낀 것은 양떼들에게 의리를 다하는 사람은 하나님께도 의리가 있다는 것이었다. 사명을 다하는 게, 부부관계, 친구들 사이에서의 관계도 있다.

 

소명은 Calling이다. 사명은 Mission이다. Mission이 What to do라면, Calling은 그것을 하기 위한 부르심이다.
Calling이 있어야 사명이 있는데, 이미 Calling이 있어 사명을 알게 된 사람은 그 사명을 위해 목숨 걸어야 한다.

목사님께는 자신에게 주어진 강단이 사명이다.
목사님이 설교하는 것도 사명 때문이다. 사명 없으면 못한다. 사명 없으면 안식월에 이렇게 설교할 수 없다.


시편 23편에 엄청난 사명이 있음을 아는가?

 

3절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He restores my soul He guides me in paths of righteousness for his name’s sake.

하나님의 의와 이름을 위해 하는 일이 사명이다. 하나님이 쉬고 회복시키심으로써 그의 의의 길로, 그의 이름을 위하여 인도하신다. 하나님의 일이다. 노를 놓고서 쉼과 회복을 위해 영적 회복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사명을 받아서 그분의 guide를 받아 그분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해야 한다. 쉼과 회복이 허락되는 이유는 그 분의 이름을 위해 달려가기 위해서다. 


리더들이 지쳤을 수 있다. 솔직히 목사님들이야 24시간 이 일을 하지만, 리더들은 학교를 가고 동아리를 갔다가 과제를 하니까. 열심히 뛰고 리더 사역을 해야 하니까.

목사님도 증권 회사 출신이라 회사 일로 치여봤다. 순장 때문에 교회를 간다고 하면 회사에서 자르겠다는 말을 들었다.

 

정말 쉽지 않은 것 안다. 하지만 하나님이 이 곳에 데려다 놓으셨고, 하나님께서 능력과 시간 없으면 베풀어 주실 줄 믿는다.

 

이젠 일부러 노를 놓으려는 상황이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자.
그런 상황에 오늘 본문은 참 신비롭다. 바울은 에베소를 가길 굉장히 원했는데 성령께서 막으셨다.

사도행전 16장 6~10절. 바울의 일행은 복음 전파하는 일이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막으신다. 하나님이 stop 사인을 보내시고 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내려갔는데, 바울에게 환상이 나타나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부르신 줄로 인정했다. 드로아는 바다만 건너 갈 수 있는 곳으로, 아시아 땅에서 유럽으로 가게 하신 것이다. (그 곳에 빌립보가 있다.) 마게도냐로 가서 빌립보로 가고 처음 만난 여인이 루디아였다. 이 stop 사인을 통해 유럽에 복음이 전파된다.
너희가 오직 성령의 권능을 받으면 온 유대와 사마리아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나님이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보내셨다. 그게 사도행전의 역사다. 그래서 9장에 갑자기 바울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가. 바울이 나와야 이방인 전도가 시작되니까. 베드로와 고넬료가 만나 이방인 전도가 더 가속된다. 이 모든 역사 가운데 16장에는 stop 사인이 있다. 스데반이 죽는 stop 사인이 있었다. 바울 에베소, 유럽 선교.. stop and go.. stop and go가 반복된다. Stop이 은혜다. 


 stop 사인이 있을 때 stop해야 한다.

특히 proper stop이 오면 정말 오래 서서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인생에는 Stop 사인이 절대적으로 있을 수밖에 없다. 20대 때에 적어도 30대 때에 stop 사인이 온다. Stop이 없으면 과속하게 되기 때문이다. 

 분명 이 자리에 있는 리더십 인생 가운데 큰 stop 사인을 받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stop 사인을 받은 사람에게 목사님이 해주고 싶은 말은,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비전과 사명을 보라"는 것이다.

목사님은 가끔씩 스스로 예언적일 때가 있다. 설교를 준비하는 가운데 이번에도 역시 그랬는데, stop사인에 대한 설교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이 자리에 누군가가 stop 사인에 걸려있음을 직감했다. 

 


 베드로는 3번 부인했다. 3번 부인하니까 예수님께서도 베드로에게 세번 물으셨다. 그에게
3번 사명을 주신 것이 있다.

양을 먹이라, 양을 치라, 양을 먹이라.
목사님의 목회 인생을 바꾼 말이 있다. "Do you love me?"

그 말 이후에 하신 말씀이 내 양을 치라는 말씀이었다. 내 양을 더 사랑하지 못해 괴로웠던 적이 있다.

한 영혼을 더 사랑하지 못해 힘들었던 적이 없는가? 목사님은 그게 너무 힘들었던 사람이다.
그런 목사님께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언제 양을 사랑하라고 했니. 너 나 사랑하냐고 물어봤잖아."
주님이 우리에게 단 한가지를 물어보시는데, 바로 “너는 나를 사랑하냐”는 질문이다.

"양 떼를 사랑해서 양 떼를 위해 죽는 건 내가 했다." 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다만, 너가 할 것은 나를 사랑하는 것이다” 라고 말씀하신다.

 

우리 중에 목원들을 그렇게도 사랑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우리는 그저 주님을 사랑해서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이다. 아멘? 

우리는 늘 기뻐하고 감사할 수 없다. 정말 어렵고 쉽지 않은 일이다. 때론 지치서, 영적으로 공격당해서, 짜증나고 화날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런 우리에게 주님이 물어보시는 것은 단 하나.
“넌 나를 사랑하냐”
 send me 라는 주제로 수양회를 가서 회복해야 하는 정말 중요한 한 가지는 바로 예수님의 이 질문이다. 

 


누가 우리를(삼위일체 하나님) 위하여 갈꼬."

- 주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 


"그런데 넌 왜 가려고 하느냐?" 

- 내가 주님을 사랑하니까요.


 이 답이 모든 우리의 답이 되길 바란다. 이게 목사님의 '사역'이다.

 


우리는 예수님을 목자라고 말한다. 그리고 목사님도 목자라고 말한다.  하지만 목사님은 스스로 “나는 쉐퍼드.”라고 말한다. 목자라는 영어 세퍼드(목자)와 발음이 유사한 "쉐퍼드". 양이 다른 길로 가려하면 목을 물어서라도 데려오는 쉐퍼드.
모든 리더들은 들개, 쉐퍼드다. 주님이 데리고 다니실 때 사용된다.
우리한테 중요한 한 가지는,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는 질문이다.


적용찬양: 베드로의 고백

 
베드로의 고백
아티스트
최준익 막시모
앨범
최준익 막시모 묵상앨범 - 머무르다
발매일
197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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